7월 6일 닌텐도가 신제품 "닌텐도 스위치 OLED" 출시 소식을 발표했다.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보도자료에 따르면 10월 8일에 발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415,000원이다. 하지만 닌텐도 스위치 프로라고 불릴만한 큰 스펙 차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많은 이들이 조금 실망한 눈치. 그렇다면 기존 스위치와 OLED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OLED 디스플레이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명암비, 즉 화면의 가장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LCD의 경우 백라이트에 의존하여 색을 표현하기 때문에 검은색에 가까운 어두운 컬러를 표현할 때 회색 빛이 감돌지만 OLED는 자체 발광을 멈추는 방식으로 선명한 검은색을 표현할 수 있다.
새로운 컬러 모델
개인적으로 닌텐도 스위치 OLED 소개 영상에서 유독 눈에 띈 건 새로운 컬러였다. 기존 네온 블루/레드 컬러보다 훨씬 심플하고 세련되 보이는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디자인 되었는데 완전 취저이다. 기존 네온 블루/레드 컬러도 함께 판매한다고 하니 취향에 맞게 구매하면 될 듯.
업그레이드된 4가지 성능
1. 와이드 스탠드
기존 모델의 가냘파 보이는 스탠드가 와이드 스탠드로 개선되면서 각도 조절도 용이하게 업그레이드됐다고 한다. 나는 테이블 모드로 즐겨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서 크게 와닿지 않는 부분이었지만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훨씬 안정감 있어 보이긴 한다.
2. 유선 LAN 단자 탑재
독모드(TV모드)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와이파이보다 유선 LAN의 연결 상태가 훨씬 좋기 때문에 따로 어댑터를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다. 주변기기 별도 구매 없이 바로 LAN선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아 보임.
3. 64GB 본체 메모리
32GB에서 64GB로 늘어난 본체 메모리. 아무래도 32GB의 용량은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긴 했는데 64GB로 조금 보완이 되었다.
4. 더 좋아진 스피커
본체의 내장 스피커의 성능이 개선되어 테이블 모드나 휴대 모드로 즐길 때 더 좋은 음질을 제공해줄 예정이라고 한다.
마치며
닌텐도 스위치 프로가 나올 거라는 루머가 많았는데 아쉽게도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스펙 차이가 거의 안 나기 때문에 기존에 닌텐도 스위치 신형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라면 굳이 갈아탈 만큼 매리트가 있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새로 구매를 고민 중인 사용자라면 무조건 OLED가 좋을 듯하다. 기존 모델과 55,000원 가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충분히 지불가치가 있는 이점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