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쇼핑을 하러 더 현대 서울을 다녀왔어요. 개점한 지 3개월 정도 지났는데 매번 가보려고 생각만 하다가 오늘에서야 방문했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좋더라구요. 간만에 외출이라 사실 포스팅 할 생각을 전혀 못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저녁으로 먹은 음식점이 너무 맛있어서 이렇게 급 리뷰하게 되었답니다.
딤섬과 홍콩식 솥밥 뽀짜이판을 먹을 수 있는 호우섬(HAU'SUM)이라는 음식점인데요. 더 현대 서울을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 번쯤 먹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홍콩식 대중음식점 "호우섬"
영업시간
평일 : 10:30 - 20:10
금, 토, 일 : 10:30 - 20:40
저는 일요일 저녁 7시 50분쯤에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했어요. 여의도라 그런지 오히려 평일 저녁에 웨이팅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다른 블로그 글을 보면 평소 웨이팅이 꽤 많은 편인가 봐요. 저는 타이밍이 좋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를 마지막으로 이후 손님은 받지 않더라구요. 마감 시간이 20:40이긴 하지만 라스트 오더는 20:00정도 까지인 듯 하니 가기 전에 꼭 유의해주세요!
아래는 저희가 주문한 메뉴 리스트예요. 친구와 둘이서 먹었는데 부족함 없이 다 먹었어요. 둘이서 먹은 거치곤 많이 시키긴 했죠. 저의 고질병 식탐이 발동해서 이것저것 먹고 싶은걸 다 시켰더니 이렇게 되어버렸답니다..
라구짜장 도삭면 / 8,800 won
소롱포(3pcs) / 7,000 won
마늘칩 꿔바육 / 18,000 won
홍콩식 솥밥_새우&돼지고기 완자 / 12,000 won
호우섬 밀크티 / 5,500 won
제로콜라 / 3,000 won
총액 / 54,300 won
지금 계산해보니 조금 과하게 시켜서 금액이 장난 아니네요.. 한 사람당 27,000원꼴. 그래도 후회는 없답니다. 하나도 빠짐없이 너무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
라구짜장 도삭면 8,800 won
딤섬과 홍콩식 솥밥이 유명한 음식점인데 저는 의외로 라구짜장 도삭면이라는 면 요리가 가장 맛있었어요. 비주얼로 보면 넓죽한 면에 짜장 소스가 올려진 것처럼 보이는데 상상하는 맛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맛이었답니다. 특히 다진고기와 함께 볶아진 소스가 정말 맛있었어요!
소롱포(3pcs) 7,000 won
딤섬 중에서는 소롱포라는 메뉴를 시켰는데요. 홍콩에서 딤섬을 먹을 때 조금 먹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역시 한국에 있는 홍콩음식점이라 그런지 한국인 입맛에 딱 맞게 잘 현지화된 느낌이었어요! 근데 딤섬 메뉴들이 모두 3pcs씩 되어있어서 둘이 나눠 먹기가 애매했어요. 하나씩 먹고 남은 하나는 가위로 반 잘라서 나눠 먹었답니다.
마늘칩 꿔바육 18,000 won
마늘칩 꿔바육은 흔히 먹을 수 있는 꿔바로우의 맛과 비슷했는데요. 고기의 육질이 정말 좋았어요. 아래 이미지에서 고기의 단면을 보면 뭔가 고기의 결이 살아있는 게 느껴지지 않나요? 소스도 달짝지근한 탕수육 소스에 마늘 풍미가 더해진 맛이라서 딱 기대한 만큼의 값어치를 했던 것 같아요!
홍콩식 솥밥(새우 & 돼지고기 완자) 12,000 won
홍콩식 솥밥은 여러 가지 재료들을 솥에 넣고 밥과 함께 쪄낸 요리인 듯했어요. 앞서 소개드렸던 다른 음식들은 맛이 세고 자극적인 느낌인데 솥밥은 담백한 음식이라서 조합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솥 안에 있는 내용물을 잘 섞어서 먹었답니다. 되게 먹어본 것 같으면서도 새로운 맛의 요리였어요.
그리고 호우섬 밀크티도 한번 시켜서 먹어봤는데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서 담아낸 거라고 해요. (근데 어떻게 캔에 담았지?) 달달한 밀크티도 너무 맛있었답니다. 이날 먹은 것 중에 정말 맛없는게 하나도 없었던 것 같아요.
간만의 외출이었는데 평소 먹어보지 못했던 새롭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요. 혹시 방문하신다면 라구짜장 도삭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이상 더 현대 서울 맛집 호우섬(HAU'SUM)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